설 명
1963년 보물 제28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는 호남 제일의 정자로 널리 알려진 피향정(披香亭)은 원래 이 정자 앞뒤로 상연지(上蓮池)와 하연지(下蓮池)라는 연못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상연지는 일제강점기 때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. 연못에 연꽃이 피면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「피향정」이라 이름 했다.
신라 정강왕때 태산군수를 지내던 고운 최치원이 이 곳 연못가를 거닐며 풍월을 읊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정자의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현재의 건물은 조선 인조(1623~1649)때 태인현감 유근(柳根)이 다시 고친 것이다.